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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GC인삼공사가 친정팀을 만난 엘리자벳의 원맨쇼를 앞세워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선수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엘리자벳에 맞춰 블로킹, 디그 면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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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우세했다. 세트 초반에는 팽팽하게 주고받지만, 10점을 넘어서면 페퍼저축은행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 반복됐다. 두 세트 모두 인삼공사는 20점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신인 세터 박은지가 적극 투입되자 인삼공사가 자신의 흐름을 찾았다. 박혜민과 정호영의 맹활약으로 빈틈을 메웠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와 이한비로 맞섰지만, 이미 파도를 탄 인삼공사를 막지 못했다. 4세트 막판 위기가 있었지만, 22-24에서 이소영이 해결을 지었다.
5세트는 말 그대로 엘리자벳의 원맨쇼였다. 엘리자벳은 니아 리드와의 해결사 대결에서 완벽하게 우세를 점했다. 수비와 블로킹까지 맹활약하며 15-13, 2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혈투의 승자는 인삼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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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