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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캐피탈 송준호, 이영택 전 감독과 함께 인도네시아 동반 진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03 05:42 | 최종수정 2022-11-03 07:00


현대캐피탈 송준호.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현대캐피탈 송준호(31)가 인도네시아리그에 진출한다. 이영택 전 KGC인삼공사 감독(45)과 함께 간다.

배구계에 따르면 이영택 전 감독은 인도네시아 배구리그(프롤리가)의 사령탑을 맡았다. 송준호는 이 팀에 장기 임대 형식으로 진출한다.

송준호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아웃사이드히터다. 팀의 미래로 꼽히며 활력소 역할을 맡았다. 2017~2018시즌에는 총 35경기 92세트를 뛰며 199득점, 공격 효율 32.56%, 서브에이스 7개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군복무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0경기, 총 15세트 출전에 그쳤고, 올시즌에는 아직 코트를 밟지 못했다. 어느덧 31세로 나이가 적지 않다. 올해 외국인 선수로 아웃사이드히터인 오레올이 영입된데다, 전광인 김선호 홍동선 등 팀내 동 포지션 자원이 풍부한 만큼 새로운 도전을 노크하기로 했다.


이영택 전 KGC인삼공사 감독. 스포츠조선DB
한양대 출신인 이 전 감독은 현역 시절 대한항공에서만 15시즌 동안 뛴 원클럽맨 미들블로커였다. 2016년 은퇴한 뒤 여자배구 현대건설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배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9년 KGC인삼공사 수석코치로 부임했다가 중도 사임한 서남원 전 감독을 대신해 감독 대행을 맡았고, 이후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코로나19 여파 속 인삼공사를 2시즌 동안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팀을 4위에 올려놓았다. 아쉽게 봄배구는 맛보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인도네시아 프롤리가는 총 7개 팀이 있으며, 각 팀은 최대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쓸 수 있다. 프롤리가는 오는 1월 개막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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