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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산타나가 2년 연속 IBK기업은행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경기 후 만난 산타나는 "한국에 온지 2주밖에 안돼 힘들다. 그래도 지난 시즌 동료들이 그대로 있어 기뻤다. 가족에게 돌아온 기분"이라며 웃었다. 이어 "오늘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아직 100%는 아니다. 서브, 공격, 리시브까지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승리야말로 최고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철 감독은 이날 "산타나가 복근이 좋지 않다. 현재 60~70% 정도의 컨디션인데, 다 나을 때까지 끌어올리기보단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어떻게든 1라운드를 버텨나가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타나는 하고자하는 열정이 정말 큰 선수"라는 칭찬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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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나는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첫 2경기는 힘들었는데, 오늘은 통증이 거의 없다. 빠르게 몸을 올려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대비 파워가 더 좋아졌다. 전체적인 컨디션이 더 좋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한다. 이번 시즌을 통해 내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된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김호철 감독은 국내 배구계에는 '레이저 눈빛'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세터 김하경을 향해 "그런 식으로 하지마!"라며 예의 뜨거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산타나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감독님이 한사람 한사람 맞춤 코칭을 해주는게 인상 깊었다. 밖으로는 레이저를 쏘지만, 안으로는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잘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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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