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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구 여제' 김연경(34)의 흥행 파워가 V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시즌 전 김연경이 밝힌 목표는 3위. 흥국생명은 지난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보다 한계단 높은 6위에 그쳤다. 김연경은 "어떻게 한번에 5계단을 올라가냐"며 웃으면서도 "일단 봄배구까지만 가면 그 다음은 또 모르는 것"이라며 녹녹찮은 자신감을 과시했다.
이날 맞붙는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과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또한 올시즌 처음으로 여자배구 사령탑을 맡았다는 점에서 라이벌리가 섰다. 두 사람은 삼성화재 시절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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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희진 감독은 '홍삼처럼 건강한 맛'을 내세웠다. 인삼공사는 리그 최고의 유망주들로 가득하다. 이선우 박은진 정호영 박혜민 고의정 등 포지션마다 젊은피들로 빈틈이 없다. 그 중심에 베테랑 한송이와 '캡틴' 이소영이 있다. 이소영은 26일 기업은행전에서 24득점을 따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구계는 벌써부터 현대건설-GS칼텍스-흥국생명의 3강이 결정됐다는 분위기. 하지만 앞서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잡아내며 반란의 기치를 올린데 이어, 인삼공사도 반전을 선보일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