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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시즌 첫 승과 수훈 선수로 뽑혀 기분 좋게 인터뷰에 임했다.
그만큼 KB손보에 남긴 케이타의 그림자는 지우기가 쉽지 않다. 니콜라는 케이타와 함께 세르비아리그에서 뛰던 선수이기도 하다. 시즌 전부터 케이타와의 끊임없는 비교에 직면한 건 당연한 일.
부담감 때문일까, 첫 해외리그 데뷔전이라 긴장한 걸까. 대한항공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밀리는 흐름에 스스로의 멘털 관리에도 실패한 모습.
인터뷰에 임한 니콜라는 본인의 활약에 만족하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배구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에 감명 받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하지만 케이타 이야기가 나오자 진지해졌다. 니콜라는 "케이타와 관련된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았다. 케이타는 내 친구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이제 케이타 질문은 그만 받고 싶다. 케이타의 활약은 잊고, 올 시즌 내 모습에 집중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케이타와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가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KB손보도 언제까지나 케이타를 그리워할 순 없는 노릇. 니콜라가 KB손보에 봄배구를 선물할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