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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두 경기만에 봉인이 해제됐다 .
1세트부터 9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니콜라는 2세트에서 백어택으로만 무려 6득점을 올렸다. 총 10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에서 마음이 여유로워졌는지 코트에서 관중석 방향으로 한 손을 들어 기분 좋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지난 22일 대한항공 전에서 20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36.59%에 머물렀다. 이날은 한국전력 코트를 전방위로 맹폭했다. 전 경기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케이타는 V리그 역대 최강의 공격수였다. 지난해 기록한 1285득점은 V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봄배구와 거리가 멀었던 KB손해보험을 지난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니콜라에게 케이타를 바라지 않았다. 후 감독은 "(니콜라에게) 케이타는 케이타고, (니콜라에게) 너는 너다.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라고 그를 다독였다.
후 감독에게 격려를 받은 니콜라는 이날 날아올랐다. 고비 때마다 득점을 따내며 33득점, 제 몫을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