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첫 단추를 잘 꿰서 제일 다행이다."
경기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서)재덕이에게 기대하는 게 크다.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둘 다 준비하느라 힘들어 했다"며 "그래서 아포짓 스파이커만 준비하라고 했다. 리시브를 하면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잘할 거라 믿는다"라고 서재덕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서재덕은 권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리시브를 받고 공격을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착실히 제 몫을 해냈다.
이날 승리는 권 감독의 데뷔 첫 승이었다. 서재덕은 권 감독의 첫 승에 도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재덕은 "감독님의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이뤄 드려서 기분이 좋다. 여기에 치우치다 보면 다음 경기에 지장이 있다"라며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감독님께 더 많은 승을 드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권 감독의 첫 승을 축하했다.
지난시즌 아웃사이드 히터로 주로 출전한 서재덕은 올 시즌에 맡은 아포짓 스파이커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서재덕은 "아직까지 공격에 치우치면 디펜스 부분에서 떨어진다. 그걸 순간 순간 느껴 판단을 잘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며 "만족한 수준까지는 감을 못 잡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감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산=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