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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구여제' 김연경이 돌아왔다. 하지만 더이상 흥국생명은 우승후보 1순위가 아니다.
김연경의 V리그 복귀 시즌이다. 올해 나이 34세지만, 여전히 국내 원톱 선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왕좌'를 되찾는 일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유난히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이 많고, 팀간 전력차도 있다는게 배구계의 공통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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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역시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야스민과 모마에게 몰표가 쏟아졌다. "파워가 넘친다", "연습경기에서도 인상적이었다",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선수"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모마는 "고마운데 스트레스 받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야스민은 "올해도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한다"며 화답했다. 리드는 "난 첫 시즌이라 고를 수가 없다. 모두 건강한 시즌을 보내기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오프시즌에 대해 감독들은 대부분 "체력, 기본기 훈련"을 언급한 반면, 선수들의 근황은 대표팀과 부상 재활, 휴식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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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난 뒤 만난 김연경은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왔고, 그 어느때보다 충실하게 훈련했다. 체력 상태도 아주 좋다"면서도 "우린 6위팀이다. 내가 왔다고 해서 5계단을 올라가는게 쉽진 않을 거다. 올해는 우승보다는 일단 봄배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청담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