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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딱 3㎝만 더 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할 정도로 좋은 재능을 보이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있다.
신장이 1m73인 김세인은 지난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리베로로 뛰었으나 도로공사로 오면서 다시 아웃사이드 히터가 됐다. 김세인은 "보상선수로 결정되고 김종민 감독님께서 전화하셔서 '레프트로 뛰어야 한다. 리베로 아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긴장도 되고 1년 정도 공격을 쉬어서 잘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도로공사에 왔다"고 했다.
현재까지 김 감독의 김세인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김 감독은 "세인이가 들어와서 사이드 공격에 여유가 생겼다"면서 "그 나이 답지 않은 모습이다. 공격과 수비가 굉장히 좋다. 리시브가약하긴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공격에 비중을 더 둘 생각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세인은 "처음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는데 긴장도 되고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해서 좋았다"면서 친정팀과 만난 소감을 묻자 "경기 들어가기 전에는 서로 장난도 치고 했는데 경기 들어가서 상대편으로 서니 기분이 이상했다"며 웃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공격을 하는게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는 김세인은 "레프트를 하다가 나중에 리베로로 전향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말하기도.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하지는 못했다. "잘한 것은 잘 모르겠다. 공격에서 다음엔 좀 더 자신감 있게 하고 수비도 열심히 하고 블로킹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스스로를 진단했다.
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