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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토요일에 약속은 없지만…."
곽승석은 이날 대한항공 승리의 주역 중 하나였다. 보통 수비에 중점을 둔 레프트 공격수지만 이날은 세터 한선수의 토스를 받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날 곽승석은 15득점을 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2.2%. 세트 후반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결정적인 점수를 뽑아냈다.
곽승석은 "마음대로 안되는게 스포츠지만 개인적으로 무조건 2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라며 빠른 우승을 원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이겨서 너무 좋다.
-상대팀 케이타를 잘 막은 것 같은데.
좋은 볼은 막기가 힘들다. 우리 팀 서브가 강점이라 서브 잘 때려서 힘들 게 볼을 올려 3인 블로킹이 뜨게 해야 했는데 그게 잘 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
-큰 무대 경험이 KB손해보험보다는 많은데.
조금이라도 챔프전을 더 경험했기 때문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1세트를 이기면 더 쉽게 가지 않을까 했는데 졌지만 이후에 잘 풀었던 거 같다.
-하루 쉬고 경기를 해야해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나.
하루만 쉬지만 잘 회복하면 체력을 뛰어넘는 경기가 될 거 같다.
-중요할 때 백어택 성공했는데. 한선수와 연습을 많이 했었나.
(한)선수 형이 한쪽만 치우치지 않고 루트가 많다. 연습때도 맞춰봤는데 오늘 나한테 많이 준거 같다.
-수비 기여도가 높은 선수인데 챔프전처럼 큰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생각은 해봤는데 내가 잡아야 하는 거다. 개인적인 것도 욕심나지만 팀이 우승을 하는게 제일 큰 목표다.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건 아니니까 우승이 먼저다.
-공격 성공률이 올시즌 들어 가장 좋았는데.
코로나 브레이크 이후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회복이 잘 돼서 후반기 막판에 공격이 잘되는 느낌 이었다. 그게 잘 이어져서 잘 풀린 거 같다.
-이번 챔프전이 3전 2선승제인데.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 마음대로 안되는게 스포츠지만 2차전에 끝내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2차전에 끝내야 하는 이유가 있나.
토요일에 약속은 없지만…(웃음). 빨리 끝내고 쉬고 싶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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