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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만에 뛴 KB손보, 코로나 후유증 없었다! 삼성화재 셧아웃. 선두와 3점차 [V리그 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3-08 20:59 | 최종수정 2022-03-08 20:59


케이타와 황택의.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셧아웃시키며 1위 대한항공에 승점 3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KB손보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0,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B손보는 16승14패(승점 53점)을 기록, 1위 대한항공(승점 56점)에 승점 3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반면 이날 승리했다면 봄배구 마지노선인 4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던 삼성화재는 승점 39점을 유지,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에이스'의 존재감이 절절하게 갈린 한 판이었다. KB손보 케이타의 컨디션은 평소같지 않았다. 그래도 고비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해냈고, 세트가 거듭될수록 제 컨디션을 찾아가며 21득점(공격성공률 51.2%)을 기록했다. 박진우(9득점 4블록) 김정호(8득점)가 적절하게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 러셀은 시종일관 부진했다. 15득점(공격성공률 37.5%)에 범실이 무려 12개나 됐다. 오히려 신장호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4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세트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KB손보는 블로킹에서도 8대2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고, 대부분은 러셀에게 집중됐다.


케이타의 세리머니. 사진제공=KOVO
KB손보는 케이타가 잇따라 러셀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러셀과 신장호를 앞세워 19-20까지 따라붙었지만, 세트 막판 케이타의 공격이 코트에 꽂힌 반면 러셀의 공격은 라인을 벗어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케이타는 23-20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이날 분위기를 장악했다.

2세트는 김정호와 황택의, 양희준 등이 돌아가며 서브에이스를 따낸 KB손해보험이 무난하게 25-20 승리를 따냈다.

KB손보는 3세트 중반 이후 심장호의 파이팅에 밀리는 듯 했다. 21-18로 앞서다 삼성화재 정성규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21-20, 그리고 황경민의 공격으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케이타가 빛났다. 케이타는 22점 이후 팀의 3차례 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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