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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에게 베테랑의 꾸준한 활약만큼 든든한 무기가 있을까.
센터 자리를 지키는 정대영-배유나의 활약도 돋보인다. 블로킹 부문에선 정대영이 2위, 배유나가 5위다. 이동 공격에서도 정대영과 배유나가 각각 4, 5위로 자리 잡고 있다. 정대영은 속공 부문 9위, 배유나는 시간차 공격 5위, 서브 부문 3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프로 24년차인 정대영과 18년차 임명옥, 16년차 배유나 모두 산전수전 다 겪으며 코트를 지켰다. 풍부한 경험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것 뿐만 아니라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코트 안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점은 프로다운 자기관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후배들은 언니를 믿고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다. 세터 이고은은 이날 경기 후 "경기 중간에 많이 흔들렸고, 혼자 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서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임)명옥 언니가 캐치 수비를 너무 잘 받아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배들은 굳은 일을 마다 않고 뛰고, 사령탑은 이들을 묵묵히 응원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며 뛰는 후배들의 발걸음엔 자신감이 넘친다. 올 시즌 도로공사가 보여주고 있는 '환상의 케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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