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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라운드 때도 그렇고, 부담스럽다. 우리 선수들이 강하게 크려나?"
흥국생명에겐 기묘한 인연이다. 올시즌 3번째 대결인데, 3번 모두 상대 사령탑이 바뀌었다.
1라운드 때는 서남원 '신임' 감독과 맞붙었다.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
2라운드에는 기업은행의 연패 탈출 희생양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승패보다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기업은행 선수단의 내홍에 초점이 맞춰진 시기. 당시 상대는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마지못해 김 대행과 악수를 나눴지만, 이후 여자부 사령탑들이 '악수 거부'를 하기로 뜻을 모으자 여기에 동참한 바 있다.
3라운드를 맞아 이번엔 새롭게 부임한 김호철 신임 감독과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최근 3연패 중이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강하게 키우려고 하나. 관심가는 경기마다 우리가 있다"며 웃었다. 이어 "상대보다는 우리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거 같다. 잘 넘길 수 있게 선수들과 얘기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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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좋지 못한 김해란과 박혜진에 대해서는 "경기장에는 동행했다. 볼 운동을 조금씩 시작했다", "몸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오늘 교체로는 뛸 수 있다. 전위에 블로킹이 필요할 때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는 푸에르토리코 여름리그 이후 실전 경험이 없다. 박 감독은 "최근 모습은 많이 보지 못했다"면서 "산타나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오늘은 더 마크하는게 중요한 거 같다"고 답했다.
"우리 선수들은 다들 어리다. 특별한 테크닉을 지닌 선수가 있다기보단,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과 계속 밀고 당기고 하고 있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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