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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부임 한 달만에 '사령탑' 첫 승…"선수들이 잘해줬다" [화성 코멘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1-12-05 15:28


안태영 감독대행 사진제공=KOVO

[화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담도 많이 느끼고 긴장도 했는데…."

IBK기업은행은 5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서남원 감독 경질 이후 김사니 감독대행을 세웠다. 그러나 김 감독대행은 지난 2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결국 기업은행에 온 지 한 달밖에 안 된 안태영 코치가 새로운 감독대행이 됐다.

안 감독대행의 첫 경기는 완벽했다. 블로킹 11개를 잡아내는 등 AI페퍼스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여기에 방출이 확정된 레베카 라셈이 14득점(공격성공률 41.93%)으로 활약했고, 김희진이 11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힘을 보태면서 경기 내내 압도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를 마친 뒤 안태영 감독대행은 "서브가 잘 들어가서 상대팀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그래서 이단 연결이 안 돼 블로킹으로 막았다"라며 "부담도 많이 느끼고 긴장도 했다. 선수들이 잘해줘 잘 끝났다"고 총평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육서영 최정민 등 그동안 기용이 적었던 선수를 중간 중간 투입했다. 안 감독대행은 "자주 뛰었던 선수들은 점검이 됐다. 점수 차가 많이 나면서 많이 뛰지 않았던 선수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14득점을 올린 라셈에 대해서는 "조금 적응을 하는 거 같다. 세터와 조금씩 맞아가는 거 같다. 그래도 이미 결정이 난 거라 안타깝고 아쉽다"고 했다.

안 감독대행은 9일 KGC인삼공사와 15일 GS칼텍스를 차례로 만난다. 구단으로부터 최대 3경기 지휘 이야기를 들었던 만큼 GS칼텍스전까지는 이끌어야 하는 상황. 안 감독대행은 "크게 바뀔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잘 준비하는 거 밖에는 없는 거 같다"고 밝혔다.
화성=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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