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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 리뷰]오늘은 알렉스가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OK금융그룹에 3대1 승리 첫 챔프전 진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04-07 17:46


우리카드 알렉스가 OK금융그룹의 펠리페를 앞에 놓고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카드가 창단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을 정조준한다.

우리카드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세트스코어 3대1(25-21, 18-25, 25-18, 25-22)으로 승리해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8∼2019시즌 3위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현대캐피탈에 2연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엔 실패했었다. 지난 시즌엔 코로나19로 인해 정규시즌 1위를 달리다가 시즌이 중단되는 불운을 겪었던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엔 갈수록 조직력을 높이면서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전날 봄배구 첫 승을 기록했고,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사흘간의 휴식 후 11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대한항공과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1차전에선 나경복이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는데 2차전에선 알렉스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1세트에선 서브가 운명을 갈랐다. 13-17로 뒤지던 OK금융그룹은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김웅비의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우리카드의 수비진을 흔들어 연속 6득점으로 19-17로 역전을 했다. 우리카드도 강력한 서브로 리드를 찾아왔다. 알렉스의 서브에이스로 20-20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조재성의 공격 범실에 이은 알렉스의 서브에이스로 22-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차분히 점수차를 지켜내면서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25-21로 첫 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가 2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갈 줄 알았으나 OK금융그룹의 집중력이 더 뛰어났다. 17-15에서 조재성의 공격과 이민규의 서브에이스, 알렉스와 나경복의 연속 공격 범실로 단숨에 22-15까지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전열을 가다듬은 우리카드는 착실하게 점수를 뽑았고 OK금융그룹이 범실을 보이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우리카드의 3세트 범실은 2개에 불과했는데 OK금융그룹은 무려 9개였다. 어려운 순간에는 나경복과 알렉스의 강타가 OK금융그룹에 꽂히면서 우리카드의 분위기가 더 올랐다. 25-18로 우리카드의 승리.


이틀 연속 경기를 치러서인지 4세트에선 양팀에서 범실이 속출했다. 양팀 모두 7개씩의 범실을 하면서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막판 우리카드의 블로킹이 힘을 발휘했다, 20-20에서 알렉스와 최석기가 조재성의 스파이크를 3연속 블로킹하며 단숨에 23-20으로 앞섰고, 전진선의 서브 범실로 24-20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세터 하승우의 패스페인트로 25-2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OK금융그룹은 처지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점수를 뽑을 때마다 크게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떨어지는 체력은 어쩔 수 없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24점, 나경복이 16점, 한성정이 13점을 뽑았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1점으로 분전했고 차지환이 11점 조재성이 10점을 올렸으나 끝내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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