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일본 역대급 이적설' 미토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래시포드 대체자?...말도 안되는 루머

김대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6 19:49


'일본 역대급 이적설' 미토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래시포드 대체자?.…
사진=더 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카오루 미토마를 원할 이유가 없다.

현재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매각하려고 한다는 건 전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3경기 동안 래시포드가 부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경기 명단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래시포드가 더 이상 팀에서 중요하지 않은 선수라는 걸 공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래시포드 역시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인터뷰로 이적을 준비 중인 것처럼 말했다.

맨유가 래시포드를 방출한다면 당연히 대체자 영입은 필수적이다. 래시포드가 방출되는 이유는 부진한 경기력과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래시포드보다 훨씬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한 맨유다.
'일본 역대급 이적설' 미토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래시포드 대체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를 두고 재밌는 이름이 거론됐다. 일본 윙어인 미토마다. 영국 팀토크는 24일(한국시간) 래시포드의 대체자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보도하면서 "나폴리의 슈퍼스타 흐비차 크바라츠켈리아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지만 시즌 중반에는 가격이 매우 비싸질 것이다. 또한 맨유의 영입 후보 명단에는 브라이튼의 미토마와 유로 2024에서 활약했던 애슬레틱 클루브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토마가 래시포드와 포지션은 같다. 두 선수 모두 왼쪽 측면에서 뛰는 윙어다. 미토마가 좋은 선수인 건 부정할 수 없지만 맨유로 올 가능성은 0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미토마는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윙어가 아니다.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일본 역대급 이적설' 미토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래시포드 대체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일반적인 3-4-3 포메이션에서 좌우 날개를 맡는 윙포워드는 굉장히 측면 넓게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서는 중앙지향적으로 움직인다. 측면에서 돌파를 하면서 상대 수비수를 뚫어낸 뒤에 크로스를 올려주는 역할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페널티박스까지 타격이 가능하고, 스트라이커와 연계할 수 있도록 주문한다.

그래서 아모림 감독은 정통 윙포워드보다는 인사이드 포워드, 혹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같은 선수를 선호한다. 래시포드는 이러한 역할에 굉장히 적합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모림 감독의 기준에는 미달이었다.

반면 미토마는 정통 윙어에 가깝다. 사이드라인에 최대한 밀접하게 붙어서 상대 풀백을 끌어내고, 풀백을 돌파해낸 뒤에 공격 작업을 진행한다. 미토마의 움직임을 보면 페널티박스로 직접 타격을 하러 이동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아모림 감독은 측면 공격 작업은 윙백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일본 역대급 이적설' 미토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래시포드 대체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윙백 포지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모림 감독이기에 미토마에게 윙백 역할을 맡기면서 파격적인 리스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지도 않는다. 일단 그렇게 영입된다면 래시포드의 대체자라로 말할 수도 없다.

결정적으로 미토마는 맨유가 원하는 수준의 선수도 아니다.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후 영입된 카가와 신지는 충분히 맨유가 매력을 느낄 만한 실력을 보여줬다. 굉장히 짧은 기간이었지만 2011~2012시즌에 보여줬던 카가와의 클래스는 월드 클래스급이었다. 해당 시즌 카가와의 활약은 유럽 전역을 놓고 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일본 역대급 이적설' 미토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래시포드 대체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에 비해 미토마는 브라이튼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나 파괴력이나 폭발력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스타성 면에서도 그렇다.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찬밥신세로 전락했지만 그래도 2020년대 맨유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래시포드를 내보낸다면 그만한 상징성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시도할 텐데, 미토마가 맨유를 대표할 정도의 스타성은 가지지 않은 선수다.

또한 나이도 매력적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1997년생으로 전성기를 구사할 나이지만, 재판매할 경우에 이적료 회수가 어렵다. 예를 들어 미토마가 맨유에서 활약하지 못하게 된다면 30대에 진입하거나 이미 30대가 된 시점에 다시 선수를 팔아야 하는데, 축구선수는 30대가 되는 순간 시장가치가 매우 떨어진다.
'일본 역대급 이적설' 미토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래시포드 대체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