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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손해보험이 3시간에 가까운 혈투 끝에 풀세트 접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하지만 3세트도 현대캐피탈이 따냈다. 케이타가 교체된 후 접전이 이어지다, 블로킹에서 KB손해보험의 실수가 연달아나오며 조금씩 격차가 벌어졌다. 이어 막판 송준호의 천금 블로킹과 이시우의 스파이크서브가 통하면서 현대캐피탈이 다시 웃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연패 탈출 의지는 강력했다. 4세트에 반전을 이뤄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점수를 쌓아간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세트스코어에 도달했고, 실점 이후 김정호의 공격이 다시 한번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판은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이 다우디를 앞세워 먼저 득점을 올렸지만, 곧이어 실수도 함께 나왔다. 코트에 복귀한 케이타가 후위에서 연거푸 득점을 만들어내며 박빙 승부가 이어졌고, 13-13에서 황택의가 다우디의 공격을 걷어내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마지막 황택의의 서브를 박경민이 받아내는데 실패하면서 KB손해보험이 길고 긴 승부를 매듭지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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