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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수비력은 대등했다. 하지만 랠리를 결정짓는 한방, 그리고 세터 간의 차이가 너무 컸다.
조송화의 공백은 김하경과 이진이 메웠지만 역부족이었다. 경험이 부족한 두 선수는 절묘한 패스페인트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토스가 낮거나 짧았다. 특히 주포 안나 라자레바를 전혀 살려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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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는 김우재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부진한 라자레바를 빼고 육서영을 기용하는 초강수가 성공했다. 조직력이 살아난 기업은행은 어렵게 한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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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에도 라자레바는 벤치를 지켰고, 안혜진의 지휘 하에 GS칼텍스의 삼각편대는 날개를 펼쳤다. GS칼텍스는 6-2, 12-4, 18-12로 크게 앞서나갔다. 기업은행도 김주향과 김희진을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따라붙기엔 역부족이었다. GS칼텍스는 세트 막판 문지윤 박혜민 등을 기용하는 여유 속에도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2위 쟁탈전이었던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10승6패(승점 28점)을 기록, 리그 1위 흥국생명(35점)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러츠가 27점을 따내며 팀을 이끌었고, 강소휘(16점)와 이소영(10점)이 뒤를 받쳤다. 기업은행은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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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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