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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대한항공이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8-7에서 임동혁의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10-7로 벌린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 심경섭과 이민규의 범실에 이어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15-9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 이어 대한항공은 18-14에서 5차례 랠리 끝에 임동혁의 득점으로 19-14를 만들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서 9개의 범실을 기록했고, 주포 펠리페의 공격성공률이 25%에 그쳤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다음 세트에서 펠레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어 한 세트를 만회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았다. 7-7에서 진지위의 속공, 정지석의 두차례 오픈 공격이 연속 득점으로 연결돼 10-7로 앞서나갔다. 이후 2~3점차로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득점과 블로킹을 연속 성공시키며 19-18로 역전을 한 뒤 펠리페와 최홍석의 서브 득점으로 22-19로 달아나며 세트 분위기를 결정지었다.
4세트는 또다시 OK금융그룹이 가져갔다. 9-7에서 최홍석의 서브 득점, 대한항공의 리시브 불안과 범실로 14-10으로 도망간 뒤 3~4점차 리드를 유지한 끝에 세트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5세트서 막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일구며 2시간 35분에 걸친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 임동혁의 백어택과 블로킹, 펠레페의 공격 범실 등으로 4-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꾸준히 따라붙던 OK금융그룹이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은 뒤 14-11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2-14에서 세터를 유광우로 바꾼 뒤 조재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임동혁과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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