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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이 국내선수들로만 3연승을 달리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빠진 자리를 임동혁이 메워준 것이 컸다. 수비와 조직력이 워낙 좋은 팀이다 보니 임동혁이 라이트 자리를 굳건히 지키자 자연스레 대한항공의 파워가 살아났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역전승으로 만들면서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반 앞서던 대한항공은 바르텍을 앞세운 삼성화재에 곧 역전을 당했고 8-12, 4점차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줄곧 리드를 뺏긴채 후반으로 넘어갔는데 막판 집중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1-22에서 진성태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과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24-22로 앞섰고, 정지석의 스파이크로 25-23의 승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대한항공은 뒷심이 셌다. 21-22에서 상대 범실 4개로 다시 승리로 돌렸다. 삼성화재가 정성규의 서브 범실과 신장호의 중앙선 침범, 바르텍의 공격 범실이 나온 것. 단숨에 세트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24-23에서 신장호의 공격 범실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접전 상황에서 막판 승부가 갈렸고, 이번에도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21-22에서 정지석의 스파이크로 22-22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스파이크에 이어 신장호의 네트 터치로 24-22로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24-23에서 조재영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며 24-24 듀스가 됐지만 바르텍의 서브 미스에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26-24로 승리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14점, 곽승석이 13점, 임동혁이 12점을 올렸고, 센터 진성태도 7점으로 거들었다.
삼성화재는 세트마다 후반까지 잘 풀었지만 막판 범실로 인해 승리를 놓쳤다. 신장호가 17점을 올리면서 고군분투를 했지만 바르텍이 9점에 그친 점이 좋지 않았다. 6연패에 빠지며 2승11패가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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