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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승장]장병철 감독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봤던 2라운드였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12-02 21:53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박수칫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1.08/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열렸다. 장병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신영석.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15/

[천안=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정말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봤던 2라운드였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트레이드 효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국전력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6, 19-25, 25-21, 28-26)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5승7패(승점 16)를 기록, 4위 우리카드(승점 13)를 밀어내고 4위에 복귀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승8패(승점 11)를 기록해 6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전력의 외국인 공격수 러셀은 홀로 28득점을 폭발시켰다. 공격성공률은 56.09%. 여기에 박철우와 신영석도 각각 11득점과 10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장 감독은 "이날 경기가 가장 부담이었다. 비록 현대캐피탈이 패했지만, 좀 더 다듬어지고 경험이 쌓이면 무서운 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4세트에는 강력한 뒷심이 발휘됐다. 21-24로 세트 포인트 상황까지 몰렸다. 그러나 장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때마침 현대캐피탈 세터 김명관이 흔들리면서 승부를 뒤집어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4세트 마지막에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5세트에 가면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재학과 임성진을 투입해 리시브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를 5승1패로 마쳤다. 장 감독은 "철저하게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하위권 팀과 승점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3위 대한항공과도 승점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하위권으로 처지느냐, 상위권으로 도약하느냐의 기로에 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 주전 세터가 된 장신세터 김명관에 대해선 "최태웅 감독을 만나 얼마되지 않았지만 시도가 과감해져 칭찬해주고 싶다. 장신 세터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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