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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결국 범실이 화를 자초했다.
전날까지 팀별 세트당 범실을 보면 KB손보는 6.51개로 두 번째로 많았고, 우리카드는 5.33개로 두 번째로 적었다. 공격이 풍부한 KB손보가 상대적으로 범실이 많을 수 있지만, 최하위 우리카드보다 1개 이상 많다는 건 그만큼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 KB손보 이상렬 감독은 경기 전 "화가 나고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실수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 자기 실력을 발휘하다 나온 건데 뭐라 하면 더 안된다. 먼저 이해를 해주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감독의 우려대로 KB손보는 시작부터 잦은 범실로 고전했다. 1세트서 앞서 가던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16-14로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상대 여민수의 서브 범실과 하현용의 블로킹을 앞세워 18-14로 점수차를 벌렸다. KB손보가 김정호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17-18로 쫓아오자 이번에는 KB손보 황택의, 김홍정, 김정호의 잇달은 범실로 21-18로 다시 도망갔다. 세트 후반 우리카드는 알렉스, 류윤식의 고공 강타에 힘입어 흐름을 잡고 5점차로 세트를 따냈다. KB손보는 1세트에서만 12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3세트서 본격 달아올랐다. 초반 알렉스의 연이은 서브 득점, 상대 케이타의 서브 범실 등으로 7-3으로 리드하던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공격이 가세하면서 13-8로 점수차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15-10에서는 상대의 잇달은 범실, 알렉스의 백어택 등으로 18-11로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의정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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