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드레스 비예나의 공백을 지운 임동혁(대한항공)은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임동혁은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화재와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세트스코어 3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비예나를 대신해 출전한 임동혁은 손가락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 몫을 다하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후 "임동혁은 재능이 있고, 어떻게 공격을 해 나아갈지 아는 선수"라며 "준비와 꾸준함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임동혁은 경기 후 "안 풀리는 경기였는데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겼다"고 자신의 활약보다는 팀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 "비예나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들었다. 나도 손가락 부상 뒤 열흘 정도 쉬다가 2~3일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며 "동료들과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내가 잘하려고 하기보다 형들을 믿고 열심히 했다. 테이핑을 잘해서 때리고 블로킹 하는 데 큰 지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산틸리 감독의 칭찬을 두고는 "내가 꾸준히 잘해야 비예나가 안 됐을 때 저를 믿고 써주실 것"이라며 "KOVO컵 때처럼 매 경기 간절함을 안고 임하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