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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중심 공격수가 아닌 선수의 공격이 성공할 때 팀 분위기는 더 살아난다. 초반 흐름 싸움이 벌어진 1세트에서 승기를 가져온 이는 펠리페도 송명근도 아닌 심경섭이었다.
심경섭의 역할은 공격보다는 수비다. 수비형 레프트로 리시브와 디그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 심경섭은 "오늘은 상대 서브가 (송)명근이 쪽으로 가서 내가 공격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면서 "초반엔 막혔는데 매치업 상대인 (김)형진이 쪽으로 때린 게 결과가 좋았다"라며 웃었다.
심경섭의 활약에 석진욱 감독은 "범실이 적다. 가끔 하나씩 해주는게 도움된다"라면서 "리시브 하는것에 힘들어 하는데 우리팀에 제일 필요한 선수"라며 심경섭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심경섭은 "감독님이 나와 같은 포지션이라서 잘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시즌 좋은 출발을 했다가 무너진 것을 직접 경험했던 심경섭이기에 3연승에도 덤덤했다. 심경섭은 "지난해 1라운드 잘하다가 고꾸라졌다. 1라운드 잘한다고 플레이오프에 가는게 아니라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안다"면서 "선수들의 마인드가 강해졌다. 냉정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긴건 넘어가고 빨리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라고 했다.
안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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