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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인터뷰]GS칼텍스 강소휘 "김연경 언니 상대. 1점, 1점이 힘들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9-05 16:47


GS칼텍스 강소휘가 5일 흥국생명과의 결승전서 서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엔 내가 잘해서 받는 상이구나 싶어서 감격스러웠다."

GS칼텍스 강소휘는 3년전 팀이 컵대회 우승했을 때도 MVP를 받았었다. 두번재 MVP 수상. 그런데 이번 대회 MVP 수상이 훨씬 더 기쁘다고 했다.

강소휘는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D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흥국생명에 3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뒤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30표중 14표를 받았다. 이날 결승에서 14점을 넣어 러츠(25점), 이소영(16점)보다 득점에서 뒤졌지만 이번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날 3세트 내내 마지막 승리의 득점을 강소휘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소감은.

예선전에선 우리 팀 컬러가 안나왔는데 경기 치를 수록 우리 팀이 됐다.

-흥국생명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했나.

흥국생명이 강팀이라고 해서 져도 본전이란 생각을 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미친 개' 작전. 안되도 웃으면서 뛰어다닌게 잘 됐던 것 같다.

-조별 예선에서 역전패로 시작했는데.


그 경기를 3대0으로 이겼다면 자만했을 수도 있었다. 2대3으로 져서 KGC인삼공사와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을 때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김연경 선수와 상대팀으로는 처음 만났는데.

너무 힘들었다. 1점, 1점 얻는게 너무 소중했다. 25점까지 가는 과정이 정말 험난했다. 언니들이 너무 잘해줬다.

-언제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나.

1세트 잡는 순간부터 느낌이 왔다. 2세트 듀스에서 이겼을 때 우리가 이긴다고 했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 선수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기분파라서 기분이 안좋을 때 혼자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텐션을 잘 유지해야겠고 나쁜 볼 처리는 많이 좋아졌는데 감독님이 원하신다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3년전에도 MVP가 됐었는데.

3년 전에는 잘하는 언니들이 대표팀에 차출돼서 그런지 감격스러운 느낌은 없었는데 이번엔 다 뛰었다. 내가 잘해서 받는 상이구나 싶어서 감격스러웠다.

-6년차가 됐는데. 이번에 보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저희 팀이 백어택 시도가 별로 없다. 그래서 소영언니와 백어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차 감독이 코로나19로 인해 휴가를 줘야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던데.

스태프와도 거리두기를 해야할 것 같다. 휴가 좀 주셨으면 좋겠는데 졸라봐야겠다.
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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