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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엔 내가 잘해서 받는 상이구나 싶어서 감격스러웠다."
-소감은.
예선전에선 우리 팀 컬러가 안나왔는데 경기 치를 수록 우리 팀이 됐다.
흥국생명이 강팀이라고 해서 져도 본전이란 생각을 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미친 개' 작전. 안되도 웃으면서 뛰어다닌게 잘 됐던 것 같다.
-조별 예선에서 역전패로 시작했는데.
그 경기를 3대0으로 이겼다면 자만했을 수도 있었다. 2대3으로 져서 KGC인삼공사와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을 때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김연경 선수와 상대팀으로는 처음 만났는데.
너무 힘들었다. 1점, 1점 얻는게 너무 소중했다. 25점까지 가는 과정이 정말 험난했다. 언니들이 너무 잘해줬다.
-언제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나.
1세트 잡는 순간부터 느낌이 왔다. 2세트 듀스에서 이겼을 때 우리가 이긴다고 했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 선수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기분파라서 기분이 안좋을 때 혼자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텐션을 잘 유지해야겠고 나쁜 볼 처리는 많이 좋아졌는데 감독님이 원하신다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3년전에도 MVP가 됐었는데.
3년 전에는 잘하는 언니들이 대표팀에 차출돼서 그런지 감격스러운 느낌은 없었는데 이번엔 다 뛰었다. 내가 잘해서 받는 상이구나 싶어서 감격스러웠다.
-6년차가 됐는데. 이번에 보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저희 팀이 백어택 시도가 별로 없다. 그래서 소영언니와 백어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차 감독이 코로나19로 인해 휴가를 줘야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던데.
스태프와도 거리두기를 해야할 것 같다. 휴가 좀 주셨으면 좋겠는데 졸라봐야겠다.
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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