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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관중 없이 치러지는 남은 일정이 순위싸움에도 영향을 끼칠까.
관건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이전처럼 발휘될 수 있을 지다. 시즌 일정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인 만큼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코트 분위기 자체가 이전과 달리 썰렁한 가운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쉽게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실제 징계 등의 사유로 무관중 경기를 치른 타 종목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관중 입장 때와는 큰 차이를 보인 예가 부지기수다.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V리그인 만큼, 선수들의 체감 분위기는 더욱 생소할 수밖에 없다. KOVO가 구단 별로 장내 아나운서, 선수단 응원가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때문에 이번 무관중 변수가 남녀부 순위 싸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남자부는 우리카드(승점 67·1위)와 대한항공(승점 62·2위)이 2강 체제를 형성했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53·3위)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 다만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이 걸린 4위 자리에서 OK저축은행(승점 44·4위)과 삼성화재(승점 39·5위) 간의 싸움에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부는 선두 싸움을 펼치는 현대건설(승점 52·1위)과 GS칼텍스(승점 51·2위) 뿐만 아니라 3위 흥국생명(승점 42·3위)이 4위 KGC인삼공사(승점 34·4위)의 거센 추격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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