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무관중은 처음. 관중이 없어도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은 경기를 지배했다.
박철우는 "애들이 유치원도 못가고 집에만 있다. 애들이 힘들어하고 와이프도 힘들어 하더라"면서 "진짜 강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야 한다. 얼마나 심각하면 무관중 속에서 하겠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무관중은 박철우도 당연히 처음 겪는 일. "어릴 때 10명 정도 있을 때 경기를 하기도 했지만 무관중은 처음이다. 워낙 사태가 심각하다보니 일어난 일 아닌가"라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서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관중이 없어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박철우는 "터치아웃될 때 공이 손에 닿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했다. "5세트 때도 공이 네트에 붙어 터치아웃을 시도했는데 눈으로 보이지 않았는데 '탁'하고 맞는 소리가 들리더라"라면서 "재미있었다"라며 웃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