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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도 배구팬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일찌감치 인터넷 예매는 매진을 기록하며 1,2위 대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 GS칼텍스가 지난 19일 한국도로공사전서 3대0의 승리를 거두면서 1위 현대건설에 승점 2점차로 쫓게 되자 이날 경기의 예매분이 매진돼 버린 것.
하지만 이후 코로나19가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여자프로농구가 전격적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김천을 홈구장으로 쓰는 한국도로공사는 급기야 남은 홈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단 입장 게이트를 1곳만 열었다. 열화상 카메라로 입장하는 관중의 체온을 측정하면서 직접 모든 관중의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의 대상자가 있을 경우엔 중국 및 후베이 지역 방문 확인 후 경기장 입장 및 관람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고, 마스크도 무료 배포했다. 포토타임 이벤트나 승리의 하이파이브, 퇴근길 포토존 이벤트 등 대면접촉 팬이벤트를 중단했다. 관중 입장 전에 한차례 경기장 전체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다.
대부분이 지정좌석제라 경기 30분 전까지만 해도 절반 정도밖에 오지 않아 취소가 많아졌나 했지만 조금씩 관중석이 차기 시작했고, 현장판매분이 꾸준히 팔리면서 매진에 가까운 관중이 찾았다.
관중의 코로나19 대비도 철저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이 마스크를 끼고 관전을 했다. KOVO가 무관중 경기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이렇게 관중이 꽉 찬 배구장을 보기 힘들지도 모를 일이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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