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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박철우X송희채 40득점' 삼성화재, 외인 없이도 V리그 클래식 매치 3대1 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2-18 21:03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라이트 박철우가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천안=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봄배구 진출에 실낱같은 불씨를 살렸다.

삼성화재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이자 시즌 5번째 클래식 매치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7, 25-22, 22-25, 25-2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2승17패(승점 39)를 기록, 4위 OK저축은행(승점 41)과의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아직 3위 현대캐피탈(17승12패·승점 51)과의 승점차는 12점으로 많이 벌어져 있지만 남은 7경기 결과에 따라 3위와의 승점차를 3점 이내로만 줄이면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쉽지 않은 시나리오지만, 아예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특히 올 시즌 1승3패로 뒤져있던 현대캐피탈과의 V리그 클래식 매치 전적에 1승을 보태면서 자존심을 살렸다.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1세트에는 범실을 줄인 삼성화재가 웃었다. 16-14로 앞선 상황에서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상대의 연속 공격 범실 등으로 20-15, 5점차로 벌렸다. 최태웅 감독은 14-18로 뒤진 상황에서 세터를 이승원에서 황동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레프트 송희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2세트에도 삼성화재의 뒷심이 발휘됐다. 초반 분위기는 1세트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초반부터 전광인의 행운의 서브로 앞서갔다. 전광인의 서브는 두 차례나 네트에 맞고 힘없이 밑으로 떨어졌지만 에이스로 연결됐다. 범실을 줄인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이 5~6점차 리드를 유지한 가운데 중반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렸고, 덩달아 범실이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이틈을 계속해서 파고들었다. 19-19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박철우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송희채의 재치있는 이단 공격으로 허를 찔러 분위기를 살렸다.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공격수 다우디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엎치락 뒤치락 했던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겨우 따냈다. 9-9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선 송희채의 환상 수비에 이어 고준용의 오픈 공격으로 삼성화재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공격범실로 현대캐피탈이 14-12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삼성화재가 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다우디의 공격 범실과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의 추를 팽팽히 맞췄다. 이어 다우디의 공격 실패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가 다시 터졌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범실로 더 이상 달아나지 못하는 틈새를 노렸다. 이후 송희채의 공격 범실로 23-22로 앞선 뒤 송희채의 공격을 신영석이 막아내면서 3세트를 챙겼다.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하지만 삼성화재는 풀세트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범실을 줄였지만 현대캐피탈은 범실에 울었다. 12-9로 앞선 상황에선 신영석의 리시브 불안을 박철우가 다이렉트 킬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17-11로 앞선 상황에서 최민호에게 연속으로 막힌 뒤 범실로 17-15, 2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20-16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우디의 공격을 손태훈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고 시즌 5번째 V리그 클래식 매치의 승자가 됐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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