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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5연승 질주…선두 우리카드에 3점차 '추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2-06 21:07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 비예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06/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대한항공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06/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한항공이 비예나를 앞세워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선두 우리카드를 향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2-25, 25-20, 25-1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9승8패 승점 53점을 기록,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우리카드(승점 56점)와의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우리카드가 파죽의 10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대한항공도 뒤처지지 않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우승)가능성이 있는 한 실수 없이 끝까지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삼성화재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승점 32점 탈출에 또다시 실패했다. 박철우와 고준용이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의 추를 뒤집지는 못했다. 연패 기간 동안 단 한번의 풀세트 접전도 없이 단 2세트를 따내는데 그쳤다. 봄배구의 희망은 매우 희미해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은 삼성화재가 앞섰다. 안드레아 산탄젤로 대신 선발로 나선 박철우와 고준용의 컨디션이 좋았다. 세트 중반까지 1~2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진상헌을 중심으로 대한항공의 블로킹이 힘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화재는 리시브 라인의 호흡 문제와 네트 터치 등 실수가 불거지며 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삼성화재 박철우가 공격을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06/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2019-2020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삼성화재 박철우가 공격을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06/
2세트에는 삼성화재의 반격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균형을 이룬 양팀은 21-21까지 1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8-16에서 박기원 감독이 2번의 비디오 판독을 모두 성공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박철우의 분전 속 고비 때마다 박상하가 비예나를 가로막았고, 마지막 정지석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세트 초반 6-6에서 김규민의 속공을 시작으로 정지석 한선수의 블로킹, 비예나의 오픈, 곽승석의 다이렉트킬,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17-10, 19-1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진식 감독은 박철우 대신 산탄젤로, 송희채 대신 김나운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2시간여의 승부를 끝낸 선수는 역시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아껴둔 체력을 쏟아내듯 불을 뿜었다. 4세트에만 4개의 서브 에이스가 삼성 코트에 꽂혔다. 삼성화재의 범실까지 겹치며 8-4, 16-9, 20-10으로 차근차근 점수가 벌어졌다. 박기원 감독은 매서운 비디오 판독으로 추격을 허락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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