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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나도 모르게 핑계를 댔던 것 같다."
하지만 점차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1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13득점, 공격성공률 57.14%를 기록했다. 28일 OK저축은행전에선 8득점, 공격성공률 60%. 득점이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을 따냈다. 서브와 수비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후 정지석은 "인터뷰할 기회를 비예나가 만들어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 때 실망스러울 정도로 경기력이 안 좋았다. 생각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했다. 팀에 오면 나아질 것이란 생각도 했다. 근데 첫 경기에서도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도 조금씩 지산감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일단 팀에 민폐를 안 끼쳐 다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지석의 반등은 대한항공에 중요한 열쇠다. 공격 비중을 늘리는 것도 과제지만, '팀 퍼스트'로 임하려고 한다. 정지석은 "우리는 평가받는 선수들이고, 기록이 첫 번째인 건 맞다. 후반기에 공격점유율이 떨어져서 그 부분에 신경 쓰면서 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을 크게 의식하진 않으려고 한다. 팀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팀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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