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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경기 전에나 경기 후나 세터 김형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공격수에게 볼을 배급하는 세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신 감독은 "(김)형진이가 기복이 있는데 좀 더 연륜이 쌓여야 한다"라고 했다. 이제 3년차인 주전 세터 김형진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오늘 경기 초반 힘들었는데.
가빈이 안뛴다는 얘기를 몸 풀면서 들었는데 초반에 집중을 많이 못한 반성을 하게 된 경기였다. 방심을 하면 1세트에 나왔듯이 공격수와 호흡도 맞지 않고 선수들끼리 수비나 사인이 안맞기 시작해서 우리팀끼리 에러가 나온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배구가 공격수가 타점을 살리면서 빠른 것을 원하신다. 그래야 선수들도 편하게 때릴 수 있는 것 같다.
-신진식 감독이 연습 때처럼만, 편하게 하면 좋겠다고 평가를 했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산체스가 급해지고 난 안정적으로 주려다보니 호흡이 잘 안맞는다. 운동 끝나고 산탄젤로와 계속 얘기를 하는데 그래도 오늘은 이전 경기에 비해선 호흡이 조금씩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
-신진식 감독은 연륜이 쌓여야 할 것 같다고 하던데.
3년차인데 이제는 내가 막내는 아니다,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없지 않아 있는데 1,2년차때는 눈치를 보기도 했다. 그동안 선배들과 친해지다보니 좀 편해졌다. 앞으로 더 편해져야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연륜이 쌓여야한다고 하신 게 공격수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세터가 하고 싶은 토스를 하는 것인 것 같다.
-정성규가 들어와서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대학(홍익대) 때 함께 뛰었던 후배라 호흡이 잘맞는다. 또 성규가 내는 파이팅이 시너지 효과가 있다. 워낙 점프가 좋은 선수라 크게 맞출 필요는 없었다, 처음 만나는 공격수들보다는 잘 맞는 편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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