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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근 부산 기장체육관으로 팬 전화가 빗발쳤다. "선수는 누가 나오냐", "체육관에 몇 시에 가야 하느냐" 등 수많은 문의전화가 걸려왔다. 비 시즌 프로배구에 목마른 팬들의 목소리였다. 무엇보다 부산은 배구 관람의 황무지다.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배구 팀이 없다. 마지막 프로경기를 관전한 건 2009년 한국배구연맹(KOVO) 컵 대회였다.
경기 전 사령탑 사총사가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내자 실내는 아이돌 그룹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사진촬영 세례에 최 감독은 "정신이 없다"며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기장체육관의 이벤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프로배구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를 보낸 팬은 선수들과 직접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10분)을 가질 수 있었다. 코트에 팬이 쏟아질 안전사고를 대비해 선수가 직접 관중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가졌다.
김성우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서 삼성화재와 두 팀만 서머 매치를 가졌을 때를 떠올려보면 많이 발전했다. 당시 나무 바닥에서 경기를 해야 했다"며 "부산시에서도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에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태풍이 지나간 부산 기장은 프로배구 매력에 풍덩 빠졌다. 기장=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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