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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펼쳐질 남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11명이 불참한다.
그래도 트라이아웃의 질은 떨어지지 않았다. 남자부 7개 팀 감독들이 선호한 1위부터 9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 이 중에는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카나다 출신 가빈 슈미트(33·2m8)와 쿠바 출신 마이클 산체스(33·2m6)가 포함돼 있다.
가빈은 역대 V리그 최고의 외인으로 꼽힌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화재에서 뛴 가빈은 총 3061득점을 기록,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013~2014시즌 대한항공 소속으로 V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도 그 해 정규리그 서브 1위와 득점 3위에 오르며 미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산체스와 가빈은 각각 감독 선호도에서 1위와 2위에 오르며 이번 트라이아웃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트라이아웃 첫날인 7일에는 참가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감독-선수 간담회를 진행한다. 감독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후보들의 태도와 적극성을 확인하고,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를 꼼꼼히 체크할 수 있다. 선수들 또한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와 장점을 어필하는 기회를 갖는다.
취업 면접 같은 간담회 이후에는 실전이 기다리고 있다. 트라이아웃이 진행되는 3일 내내 선수들은 6~7명씩 세 팀으로 나누어 경기와 훈련을 이어간다. V리그 유경험자인 가빈과 산체스가 함께 1조에 편성됐다. OK저축은행 출신 브람 반 덴 드라이스와 안드레아 산타젤로가 2조, 욘 벤트와 스티븐 헌트 등이 3조로 묶였다. 먼 거리를 이동해온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오전에는 넉넉히 휴식 시간을 주고 오후에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치를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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