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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는 당연히 정지석?
그렇다면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전광인은 웃으며 "당연히 지석이가 받아야한다.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솔직히 좀 창피하다. 내가 만약에 그만한 경기를 했고, 그만한 시즌을 보냈다면 욕심을 내겠지만 많이 부족한 시즌이었다. 지석이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며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로 옆자리에 앉아 전광인의 칭찬을 듣던 정지석은 같은 질문을 받고 잠시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정지석은 "광인이형이 거론된다는 것은 그만큼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기여한 점수가 높다는 뜻이다. 누가 MVP를 탈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에 일희일비 하다가 챔프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믿고 기다려보겠다. 누가 타더라도 진심으로 축하해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MVP에 대한 자신감이 1~10점 중 몇점이냐는 질문에 당당히 "100점"이라고 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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