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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배구를 할 것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나는 공격적인 배구 스타일이다. 특히 서브로 공격을 시작하는 걸 선호한다. 많은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한국 선수들의 서브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몇몇 선수들은 정말 좋은 서브를 때렸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내 강점과 한국 팀이 잘 하는 게 매칭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네 명의 공격수 모두가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것이다. 네트를 넓게 쓰는 것을 선호한다. 네트를 조금 사용해 집중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공격범위를 넓게 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볼과 반격상황에 대해선 "패스를 받거나 공격을 할 때 상대 팀에서 기회를 주길 바라기보다는 자신이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배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됐다. 1995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클럽팀과 청소년여자대표팀, 독일여자대표팀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7년부터는 브라질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테니스 클럽 감독을 맡고 있다. 클럽팀과 한국 대표팀을 동시에 맡으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 이번에는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열공에 돌입한다. 1일 GS칼텍스-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3월 2일 KGC인삼공사-흥국생명전, 3월 3일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전을 관람하며 대표팀 구성의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 있는 동안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일정을 마친 뒤 3월 3일 다시 브라질로 향한다. 그는 "(한국 여자선수에 대한 평가는) 시기상조다.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한다. 비디오를 보며 선수들을 많이 공부하고 있다. V리그에 어떤 선수가 있는지 파악하는 단계다. 여러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선수들은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다. 나의 배구철학과 잘 하는 것, 플레이 방식을 결합시켜 최고의 역량을 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익숙했던 방식이 있을 것이다. 내가 잘하는 방식이 있을텐데 이걸 잘 합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8월 대륙간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해 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 1월 대륙별 예선에서 다시 올림픽 진출을 노려야 한다. 다만 라바리니 감독은 대표팀과 브라질리그 일정이 겹친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다음 시즌 어느 팀에 있을지 정하지 못했다. 문제 될 건 없다. 에이전트가 1월 대회 준비로 바쁜 걸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1월만큼은 여기에 집중할 것이다. 다른 일 때문에 이것이 방해받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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