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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끝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웃었다.
물론 '에이스' 알레나 버그스마가 발목 부상으로 빠져있는 것이 컸다. 알레나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중위권이었던 KGC의 성적은 급속도로 떨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 알레나가 복귀했었지만 연패는 끊지 못했다. KGC 입장에서 흥국생명은 무척 부담스런 상대다. 올 시즌 4전 전패. 알레나가 부상을 당하기 전에도 흥국생명전은 모두 졌다. 그리고 이날도 흥국생명이 웃었다.
휴식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알레나는 적극적으로 KGC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알레나의 힘만으로는 2%가 모자랐던 KGC는 결국 연패를 끊지 못했다.
2세트를 아쉽게 내준 KGC는 전열을 가다듬고 3세트 초박빙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6-6 동점에서 이재은, 최은지가 오픈 찬스를 살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가, 범실로 흥국생명에게 추격의 기회를 제공하자 '해결사' 알레나가 나섰다. 알레나의 백어택이 제대로 먹혀들어가면서 세트스코어 2-1에서 4세트를 맞이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흥국생명이 살아났다. 알레나의 움직임이 떨어지면서 반대로 톰시아의 공격력이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 KGC가 동력을 잃은 사이 흥국생명은 빠르게 득점을 추가했고, 10점 차 이상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결국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범실로 5세트를 시작한 흥국생명은 공격 포인트를 가져오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1점씩 주고 받는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그러다 8-8에서 2연속 KGC의 실수가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5세트에서 처음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KGC가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퀵오픈 찬스에서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세트 포인트에 다가갔고, 상대 실수가 겹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서울 우리카드 위비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세트스코어 3대0(25-22,25-22,25-23)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해 47점이 된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을 턱밑까지 쫓았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24일)
남자부
우리카드(15승10패) 3- 한국전력(2승23패)
여자부
흥국생명(14승7패) 3-2 KGC인삼공사(5승1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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