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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죽고싶었다."
표승주는 이날 1세트에선 센터로 나섰지만 2세트부터 원래 자리인 레프트로 나섰고, 19득점을 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5세트를 짜릿하게 역전했는데.
-3-6에서 친게 네트맞고 넘어간 것이 행운이었는데.
오늘은 좀 되려나보다 라고 생각했고, 그게 들어감으로써 선수들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악착같이 해서 이긴 것 같다
-0-6이면 거의 포기 상태가 되지 않나.
난 솔직히 죽고 싶었다. 심적으로 많이 부담됐다. 내 자신한테 화가 많이 났었고, 내 컨트롤을 못했다.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어서 감사했다.
-1세트에선 센터로 들어갔는데.
센터는 중간 중간 계속했다. 차 감독님 처음 오셨을 때 했었다. 공격적인 면을 원하셔서 센터로 넣으신 것 같다. 팀 상황상 경기를 뛸 수 있는게 적어서 일단 주어진 역할을 해내야되는 자리라서 하려고 노력했었다.
-0-6에서 작전타임 때 차상현 감독이 뭐라고 했나.
그때 내가 분노조절을 못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괜찮다고 해주시면서 할 수 있다고, 정신차려라고 하셨다. 그때 그렇게 안끊겼다면 정말 나는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IBK기업은행에서 서브 때릴 때 앞에서 스크린하는게 좋아서 공이 잘 안보였다.
-2위로 4라운드를 마쳤는데.
올해는 유난히 치열하다. 한경기 한경기 승점 관리를 하려고 한다. 4라운드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10경기만 잘 버티면 좀 더 좋은 결가가 있지 않을까. 내가 GS에 온 이후 봄배구를 못해봤다. 어렵게 온 기회를 잘 잡아서 봄까지 배구를 하고 싶다.-4위까지 치열한 순위다툼 중인데.
1경기 1경기가 중요하다. 지난번도 졌지만 1점을 따서 지금 2위를 지키고 있는 것 같다. 부담이 있지만 그것을 이겨내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화성=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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