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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은 19일 제 15기 4차 이사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FA선수 자격 취득 기준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광고판 제거 논란'에 대해선 현재 마케팅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개최 장소는 지난 시즌에 이어 해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우수 선수 확보가 중요한 요소인 만큼, 참가선수들의 원활한 컨디션 조절 및 기량 발휘에 이점이 있는 해외 개최를 고려했다. 아울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우수 선수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가대표 차출 규정도 변경했다. 원활한 국가대표팀 소집과 운영을 위해 연맹 규정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대표팀 소집 불응 시, 연맹 제재 금을 2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증액하여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벌위원회를 통해 연맹이 주최·주관하는 경기에 일정 기간 출전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선수가 부상의 사유로 대표팀 소집에 불응 또는 제외될 경우에도 부상진단 기간 동안 또는 해당 국제대회에 대표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연맹이 주최·주관 경기에 출전을 금하도록 결정했다.
광고 규정 논의는 지난 11일 사건으로 이루어졌다. OK저축은행은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KOVO 공식 후원업체인 금융권의 광고를 제거했다. OK저축은행이 지난달 KOVO측에 경쟁사의 광고를 부착하는 부분에 불만을 표했기 때문. KOVO는 타구단과의 동의 없이 이 광고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미 구단들은 KOVO 공식 후원 업체가 모기업의 경쟁사라고 해도 광고를 허용할 수 있도록 동의했다. KOVO가 다른 구단들의 동의 없이 광고 제거를 결정한 게 발단이었다. 이사회 논의 결과, 규정의 변화는 없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