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순찬 KB손보 감독 "황두연 지난 시즌보다 더 올라왔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11-15 21:41




"(황)두연이가 지난 시즌보다 더 올라왔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팔색조 매력을 뽐낸 레프트 공격수 황두연에게 엄지를 세웠다.

KB손보는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18-25, 25-16,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B손보는 3승5패(승점 10)를 기록, 5위 우리카드와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우리카드 0.933, KB손보 0.706)에서 밀려 6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독일 출신 사이먼의 대체자로 온 러시아 출신 아텀이 출전했지만 9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전신인 KEPCO 시절이었던 2012~2013시즌 25연패를 한 바 있다.

이날 KB손보의 레프트 황두연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1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권 감독은 "황두연은 지난 시즌보다 더 올라왔다. 리시브에서만 흔들리지 않으면 확실히 안정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권 감독이 엄지를 세운 선수가 한 명 더 있었다. 최근 이강원과 트레이드 돼 삼성화재에서 KB손보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레프트 김정호였다. 트레이드 이후 첫 출전한 김정호는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렸다. 아직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다. 그러나 권 감독은 김정호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권 감독은 "정호가 아직 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역시 배구센스와 점프, 스피드는 예상대로였다.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 건 아니다. 불안요소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세터 황택의와 주포 펠리페의 호흡이었다. 경기 전에도 권 감독은 "아직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고 세터와의 호흡도 불안하다. 과거 높은 토스를 위주로 때렸는데 지금은 낮은 토스에 적응 중이다. 황택의가 들어가면 토스가 더 낮아지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의 우려는 1세트부터 드러났다. 황택의와 펠리페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황택의가 한 달 반 정도 볼 운동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 적응이 덜 된 느낌이다.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