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8년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0(25-18, 25-16, 25-20) 셧아웃 승리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09년 KOVO컵 우승에 이어 9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이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없이 이뤄낸 쾌거였다. 정규 시즌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은 대회지만, 이번 대회는 삼성화재의 위력을 맛보기에 충분했다. 송희채가 가세한 공격력은 막강했다. 송희채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86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종료 후 MVP를 수상했다.
삼성화재는 컵 대회에서 송희채 효과를 제대로 봤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입대한 류윤식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레프트 송희채(전 OK저축은행)를 연봉 3억8000만원에 영입했다.수비에선 류윤식이 앞서지만, 송희채는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자원이었다. 지난 시즌 329점-공격성공률 49.9%로 활약했다. 류윤식(189점-44.4%)보다 공격력에선 분명 앞섰다. 송희채는 기대대로 컵 대회에서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도 돋보였다. 결승전에서도 두 팀 합쳐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다. 제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