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주포 타이스(27)가 빠져도 삼성화재는 강력했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송희채(26) 효과를 톡톡히 봤다.
물음표가 많았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함께 외국인 선수 없이 대회를 치렀다. 시작은 불안했다. 조별리그 우리카드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 삼성화재는 범실 31개로 스스로 무너졌다. 그나마 송희채는 20득점-공격성공률 55.55%로 제 몫을 다 했다.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신 감독의 독려가 통했다. 신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다고 해서 이기고 지는 건 아니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더 때리는 건 상관 없이 범실만 줄이자"고 독려했다. 조금씩 달라졌다. 대한항공(3대2 승), JT 선더스(3대0 승)를 차례로 격파하고 오른 준결승전. 전광인이 가세한 현대캐피탈도 삼성화재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의 밸런스가 좋았다.
|
신 감독은 경기 전 "기회가 왔으니 우승을 해야 한다. 컵 대회에서 모든 팀들과 붙어보게 됐다. 운이 따라줬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기든 지든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 기대대로 삼성화재 선수들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규시즌 전초전격인 컵대회 우승. 국내 선수들의 힘은 강력했다. 타이스까지 합류하면 삼성화재의 공격진은 막강하다.
제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