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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9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를 통해 범실을 줄여나간 삼성화재가 우위를 점했다. 1세트는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은 그동안 서브에 강점을 보였지만, 결승전에선 달랐다. 반면 삼성화재가 서브 에이스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송희채는 연속 서브 에이스와 정확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박철우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삼성화재가 쉽게 점수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11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냈다.
삼성화재의 공격에는 빈 틈이 없었다. 송희채가 2세트에도 6득점을 몰아쳤다. 박상하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을 막아섰다. 라이트 박철우까지 펄펄 날면서 KB손해보험이 고전했다. 반면 복부 통증에도 강력한 출전 의지를 보였던 알렉스는 부진했다. 범실을 줄이지 못하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 없이도 역대 컵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제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