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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미녀는 '금녀'의 벽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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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트레이너는 또 다른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도 잔 부상은 있었지만 큰 부상을 한 선수들이 없었다. 그러나 임동혁과 진상헌 선수가 손등을 수술했을 때 스트레칭과 상관없는데 '내가 괜히 도움이 못해서 그런가'란 걱정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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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석관의 꿈은 비 선수 출신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이다. 이 분석관은 "비 선수 출신 전력분석관이란 편견이 없지 않았다. 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 처음에는 그것 때문에 두 배로 더 열심히 했다. 사비를 들여 모든 경기장을 다니면서 전력분석을 했다. 그 때는 아버지께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일이 너무 힘든데 계속 하고 싶다. 목표가 계속 생긴다. 분석을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 끝이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서 항상 더 준비가 돼 있고 더 많은 자료를 만들고 싶다. 비 선수 출신 전력분석관으로 처음이다. 좋은 선례가 되고 싶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인 이 분석관은 "물론 남자들만 있는 곳이지만 전혀 불편함은 없다. 그래서 선수들도 불편함 없이 나를 대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