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평창D-100]'최강자' 승훈-보름, 매스스타트 초대 금메달리스트 정조준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10-31 17:33


10월 31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D-10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단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대한민국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과 선수단복 시연회, 종목별 인터뷰, 기자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빙상 스피드 종목 이승훈.
태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0.31

10월 31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D-10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단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대한민국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과 선수단복 시연회, 종목별 인터뷰, 기자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빙상 스피드 종목 김보름.
태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0.31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트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과 김보름(24·강원도청)이 한 목소리를 냈다. 그들의 눈은 '매스스타트'를 향하고 있다.

매스스타트는 2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질주하는 경기다. '빙상계의 마라톤'이라고도 불리는 매스스타트. 400m 트랙을 여자부는 25바퀴, 남자부는 35바퀴를 돌아야 한다.

2014~2015시즌 첫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한국의 새로운 '금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훈과 김보름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도입 첫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4~2015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도 월드컵 메스스타트 최정상은 이승훈의 몫이었다. 이승훈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매스스타트 정상에 올랐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선수들이 24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팅장에서 2017-2018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갖고 훈련 공개 및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개인1500m 대표 이승훈이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태릉=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0.24/
이승훈은 10월 31일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에서 "지금까지 매스스타트 경기를 많이 해봤다. 종목에 대한 경험과 경기력에 자신 있다"며 "평창올림픽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매스스타트인 만큼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훈은 2010년 벤쿠버올림픽서 경쟁을 펼쳤던 밥 데용 코치의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곡선주로 이후 이어지는 직선 스케이팅에서 힘을 유지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선수들이 24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팅장에서 2017-2018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갖고 훈련 공개 및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개인3000m 대표 김보름이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태릉=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0.24/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 김보름도 금빛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은)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다. 그리고 내 첫 올림픽이기도 하다. (이)승훈 오빠, (이)상화 언니와는 달리 나는 올림픽 메달이 없다"면서 "매스스타트가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초대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름은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앞두고 7kg을 감량했다. 원활한 후반 질주를 하기 위함이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온 순간 스피드 증진에도 매진중이다.

이승훈과 김보름. 자타공인 매스스타트 최강이지만 넘어야 할 고개는 있다. 바로 월드컵 무대다.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에 평창올림픽 티켓이 달려있다. 평창행 관문인 셈. 이승훈과 김보름은 10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ISU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2월 8~10일 치러지는 4차 월드컵까지 2개월여에 걸친 '평창 로드'에 나선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총감독은 "월드컵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종목별 개인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태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축구토토 승무패 적중, NBA 필살픽 다수 적중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