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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프로 사령탑 데뷔전 역전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9-13 21:27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배구명가' 삼성화재 부활을 위해 올 시즌 새 지휘봉을 잡은 신진식 감독(42)이 프로 사령탑 데뷔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2017년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6-28, 25-22, 25-23, 23-25, 15-)로 역전승했다.

1세트 중반까지는 삼성화재의 분위기였다. 세터 황동일의 안정적인 토스워크와 몸 상태가 가장 좋은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났다. 그러나 1세트 후반부터 대한항공의 높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철우의 공격이 막히기 시작하면서 삼성화재는 결국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의 범실이 늘어난 반면 삼성화재는 범실을 줄였다. 또 박철우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2세트 중반 가스파리니의 강서브에 다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긴 했지만 강한 집중력으로 25-22로 승부의 추를 다시 돌려놓았다.

3세트도 집중력으로 따낸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에도 박상하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로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이 8-8로 맹추격한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일진일퇴 공방을 버텨나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반격이 거셌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공격이 살아나자 센터 진성태의 공격에도 힘이 붙었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화재가 잡았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잇단 범실과 센터 김규민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계속해서 박철우의 공격이 막히면서 어느 새 9-8 점수차가 1점까지 좁혀졌다. 그러자 신 감독은 세터 황동일을 빼고 이민욱을 투입했다. 그래도 공격루트는 단순했다. 박철우가 해결해줘야 했다. 13-11로 앞선 상황에선 김규민의 행운의 공격이 통했다. 그리고 박철우가 마지막을 장식하며 신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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