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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이겼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파다르(21)를 칭찬했다. 파다르는 혼자 37점(공격 성공률 66.66%)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1세트 고비 때 파다르가 잘 해줬다"며 "경기 전 파다르와 얘기를 했다. 경험이 부족하니까 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힘보다는 조금 빠르고 가볍게 때리자고 했다"며 "힘 뿐만 아니라 스피드도 좋았다.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했다. 첫 번째는 순위 싸움. 우리카드는 현재 삼성화재와 치열하게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우리카드는 4위에 올라섰다.
김 감독은 "우리에게는 매 경기가 절실하다. 그러나 한 팀에 일방적으로 당하다 보니 거기서 오는 불이익이 있다"며 "우리는 현대캐피날만 만나면 승점을 따지 못했다. 승리한 만큼 자신 있게 한 번 더 붙지 않을까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우리카드는 오는 15일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벌인다. 김 감독은 "산 넘어 산이다. 그러나 멀리 보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