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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 김연경입니다. 잘 지내시죠? 저는 그동안 제 발목을 잡았던(?) 부상을 훌훌 털고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눈도 복근 부상도 다 괜찮아요. 얼마 전에는 대상포진에 걸려서 조금 고생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랍니다.
와, 정말이지 숨가쁜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어느덧 2016년의 끝자락에 와 있네요. 저는 휴가차 잠시 귀국해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가족과 보낼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아…, 그런데 뭔가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2016년이 끝나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슬프네요. 제게 2016년은 '최고의 해'였거든요.
팬들과 호흡했던 시간도 잊을 수 없어요. 저는 터키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팬들과 함께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요.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감사하게도 예능방송을 통해 팬들게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방송을 통해 팬들께 더 가까이 가는 느낌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정말 소중했던 제 2016년. 이렇게 떠나보내는 것이 너무나 마음 아프지만 다가올 2017년에도 즐겁고 좋은 일이 가~득 일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품고 아름답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2017년도 행복한 일로 가득하길 바랄게요. 그럼 새해에 더욱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한 해 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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