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팀은 플랜B가 없어요."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설욕전이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시 우리카드가 잘했다. 우리카드 서브가 좋았고, 반면 우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변수는 주축선수 전광인의 몸상태다. 전광인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발목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어깨 통증까지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은 선발과 벤치 선수의 실력 차이가 크다. 주축 선수 중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치명적이다. 농담 삼아 선수들에게 '너희는 특수부대원이다.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이어 "플랜B가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 팀은 대안이 없다. 휴식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서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