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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센터가 에이스다."
사실 도로공사는 시즌 전 고민거리가 있었다. 당초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시크라와 함께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잡혔다. 대체선수로 브라이언을 영입했다. 브라이언은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날 18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김 감독은 "브라이언 원래 저 정도 한다. 우리는 용병이 15~20점 해주면 다른 선수들이 괜찮아서 좋은 경기할 수 있다. 브라이언이 그 역할을 못하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조금 빠르면서 토털배구를 하려 했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외국인선수 시크라에 맞춰 준비했다"며 "브라이언이 와서 다른 색깔로 하려 한다. 아직 완벽하진 않다.
일단 브라이언은 백어택이 없다. 백어택에 대한 부분을 연습 땐 많이 하는 데 정작 시합 땐 못 쓰고 있다. 세터도 그렇고 브라이언도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분 좋은 승리. 하지만 GS칼텍스 그레이에게만 44점을 준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었다. 사이드에서 그레이 방어가 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는 어차피 사이드가 낮다. 이 자리를 어떻게 막을 방법은 없다. 세터를 뺄 수도 없다. 수비로 커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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